2024.07.01 (월)

  • 맑음속초21.0℃
  • 구름많음22.6℃
  • 구름많음철원23.0℃
  • 흐림동두천22.3℃
  • 구름조금파주21.7℃
  • 구름많음대관령18.8℃
  • 구름많음춘천22.5℃
  • 구름많음백령도18.9℃
  • 구름많음북강릉20.0℃
  • 구름많음강릉21.6℃
  • 구름많음동해20.0℃
  • 맑음서울22.5℃
  • 맑음인천21.7℃
  • 구름많음원주23.1℃
  • 구름많음울릉도20.8℃
  • 맑음수원21.3℃
  • 구름많음영월21.4℃
  • 구름많음충주22.7℃
  • 맑음서산21.8℃
  • 구름많음울진20.1℃
  • 구름많음청주24.1℃
  • 구름많음대전22.1℃
  • 구름많음추풍령22.5℃
  • 구름많음안동22.6℃
  • 구름많음상주23.2℃
  • 흐림포항21.9℃
  • 구름많음군산22.5℃
  • 구름많음대구25.0℃
  • 비전주23.3℃
  • 흐림울산23.1℃
  • 흐림창원23.1℃
  • 흐림광주23.2℃
  • 비부산21.9℃
  • 흐림통영22.4℃
  • 구름많음목포22.9℃
  • 안개여수22.5℃
  • 구름많음흑산도22.1℃
  • 흐림완도23.3℃
  • 구름많음고창23.1℃
  • 흐림순천22.1℃
  • 맑음홍성(예)21.4℃
  • 구름많음21.4℃
  • 비제주25.3℃
  • 흐림고산22.9℃
  • 흐림성산23.5℃
  • 비서귀포23.7℃
  • 구름많음진주23.7℃
  • 구름조금강화21.6℃
  • 구름많음양평22.4℃
  • 구름조금이천22.4℃
  • 흐림인제22.0℃
  • 구름많음홍천21.6℃
  • 구름많음태백20.1℃
  • 구름많음정선군20.9℃
  • 구름많음제천19.8℃
  • 구름많음보은21.5℃
  • 구름많음천안21.3℃
  • 맑음보령21.7℃
  • 맑음부여21.5℃
  • 구름많음금산22.7℃
  • 구름많음22.2℃
  • 구름많음부안22.9℃
  • 구름많음임실22.6℃
  • 흐림정읍23.2℃
  • 흐림남원23.7℃
  • 흐림장수21.8℃
  • 구름많음고창군22.7℃
  • 구름많음영광군23.0℃
  • 흐림김해시23.4℃
  • 구름많음순창군23.4℃
  • 흐림북창원23.8℃
  • 흐림양산시24.2℃
  • 흐림보성군24.0℃
  • 구름많음강진군23.3℃
  • 흐림장흥23.7℃
  • 구름많음해남23.1℃
  • 흐림고흥23.3℃
  • 구름많음의령군25.2℃
  • 구름많음함양군22.1℃
  • 흐림광양시23.5℃
  • 흐림진도군22.7℃
  • 구름많음봉화20.7℃
  • 흐림영주23.9℃
  • 구름많음문경22.0℃
  • 구름많음청송군21.0℃
  • 구름많음영덕20.0℃
  • 구름많음의성22.2℃
  • 흐림구미23.1℃
  • 구름많음영천23.3℃
  • 흐림경주시24.3℃
  • 구름많음거창22.0℃
  • 구름많음합천24.0℃
  • 구름많음밀양24.5℃
  • 흐림산청23.8℃
  • 구름많음거제22.5℃
  • 구름많음남해23.3℃
  • 흐림23.0℃
도서출판 문학공원, 순댓집 사장 이금출 시인 첫 시집 ‘순대를 존경하다’ 출간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역뉴스

도서출판 문학공원, 순댓집 사장 이금출 시인 첫 시집 ‘순대를 존경하다’ 출간

3698601005_20180511165156_6575280050.jpg
도서출판 문학공원이 출간한 순대를 존경하다 표지(120p, 1만원)

 

도서출판 문학공원이 전통음식점 ‘함경도왕순대’를 30년 넘도록 경영해 온 이금출 시인의 첫 시집 ‘순대를 존경하다’를 출간했다고 밝혔다.

이금출 시인은 함경도가 고향이신 시어머니와 함께 서울 은평구 신사동 응암역 근처에서 ‘함경도왕순대집’을 시작한 지 30년이 훨씬 넘었다. 그래서일까 그녀의 첫 시집 제목부터가 눈길을 끈다.
세상에는 존경할만한 사람이 너무나 많지만 이금출 시인은 순대를 존경한다. 시집을 펴면 금방 그 이유를 알게 된다. 순대는 시인에게 배고픔을 물리쳐주고, 가난을 물리쳐주고, 자식들에게 과자를 사줄 수 있게 해주고, 공부를 시킬 수 있게 해줬으며 집을 살 수 있게 하고 부모 노릇을 할 수 있게 했다.
30년이란 긴 세월 동안 동고동락해온 순대가 이금출 시인에게는 어떤 위인보다 큰 위인이다. 지금까지 이금출 시인을 울린 것도, 먹인 것도, 잠재운 것도, 놀아준 것도, 가르친 것도 순대였다. 다들 이순신 장군이나 세종대왕, 퀴리부인 등을 존경하지만 장장 30년의 세월 동안 순대가 있어 행복했다는 시인은 ‘나는 순대를 존경한다’고 말한다. 서민에게 어디 순대만 한 것이 있으랴. 고된 노동을 격려하고 깊은 슬픔을 다독인 순대에게 감히 어떤 위인이 명함을 내밀 수 있을까.
김순진 문학평론가는 “이금출 시인의 시에 최선의 진실이 들어있어 너무나 큰 감동을 주는 것과 함께 우리에게 여러 가지의 교훈을 준다”며 “존경하는 것은 세종대왕이나 슈바이처가 아니라 순대이고 그녀의 삶을 일으켜주고 배부르게 해준 순대는 아마도 그녀가 존경해야 할 더없이 성스러운 존재였을 것이다”고 밝혔다.
또한 김 문학평론가는 “그녀는 ‘예배당 음악당 서당 사당 경로당’과 같이 ‘당(堂)’은 성스러운 곳에 붙이는 말이니 ‘식당은 성당’이라고 말하는 사람이다”며 “평범한 곳에서 진리를 찾고 사소한 것에서 행복을 찾는 것이 문학의 목적이라면 나는 서민으로 서민 속에서 서민을 위해 함께 부대끼며 살아온 이금출 시인의 시가 최고의 시라 말하고 싶다”고 평가를 밝혔다.
한편 이금출 시인은 지금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국어국문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이다. 그녀는 환갑이라는 나이에 20살에 해야 했을 공부를 하고 있다. 뒤늦게 시작한 공부라 영어도, 한자도 쪼들린다. 게다가 기말시험은 과히 전쟁이다. 틈틈이 공부하면 되겠지만 고령과 일인 다역의 방송대 사람들에게는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알 수 없을 만큼 바쁜 일과 속에서 하는 공부라 거의 기적과 같은 일이다.
이금출 시인은 이제 산전수전 다 겪은 나이다. 폭풍우가 몰아쳐도 잠깐이겠지 하는 확신이 있다. 망망대해에 홀로 있더라도 ‘그까짓 것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지’란 배짱이 있다. 우리는 이금출 시인의 시집에서 사막에 고립되어 있다 할지라도 마음의 오아시스를 발견하는 희망을 읽는다.
도서출판 문학공원 개요
도서출판 문학공원은 문학 관련 전문 출판사로서 계간 스토리문학을 15년째 발행해 오고 있으며, 한국스토리문인협회라는 단체의 출판사이다. 매년 가을에 15년째 천상병문학제를 운영해 오고 있다.

 

본 기사는 넷프로 인터넷뉴스 홈페이지의 데모기사 입니다.
등록된 기사는 테스트용이며 비회원이 복사한 자료일 수 도 있습니다.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